22년도 8월, 블로그에 적었던 글이다. 전화가 싫다.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고 예측 불가능한 답을 받아도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는 메일&문자가 좋다. 그치만 요즘 학교와 기관에 제안하는 전화를 돌려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.매번 할 때마다 얘기할 키워드를 메모하는데도 떨린다.특히나 전화 받는 상대가 심드렁~ 하면 배터리 나간 척하고 끊고 싶어진다.그래도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될 대로 돼라는 식으로 전화를 건다.그리고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여러번 하다보니깐 떨리진 않는다.사람이 참 그렇다.익숙함과 변하지 않는 환경을 선호하고 한 번 틀에 갇히면 그걸 깨고 나오기 힘들다.그치만 극한 상황에 내몰리다보면 하게 되고, 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잘한다.이번 일을 계기로 변화가 무서워 ..